갈담초등학교 “나는야, 꼬마 농부!” 학교 텃밭으로 생태 감수성을 길러요
“저는 강낭콩을 심을래요.”
“저는 고추를 심어보고 싶어요.”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갈담초등학교 텃밭에는 학생들이 저마다 자신이 키우고 싶은 텃밭용 작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갈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전교생이 학교에서 마련한 커다란 친환경 화분에 각자 심고 싶은 강낭콩, 상추, 고추, 파프리카, 오이, 봉숭아, 들깨, 양상추, 방울토마도 등 다양한 모종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코로나 이후 학교에서의 활동이 제한적이었으나 이제 학교 텃밭 하나만으로도 학생들의 분주한 발걸음과 재잘거림으로 온 학교가 활기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텃밭 가꾸기로 시작하는 꼬마 농부들은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작물들을 향해 연신 환한 미소로 “잘 자라라”, “오늘은 더 키가 컸네.”, “쑥쑥 커라.”, “참 예쁘다.”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텃발을 가꾸는 꼬마 농부 활동을 통해 친환경 화분에서 씨 뿌리기, 모종 심기에서부터 수확의 기쁨까지 경험하는 생태 순환을 배우고, 자연이 주는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한다.
갈담초등학교 교장(김승희)은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학교 텃밭을 통해 나의 식물을 애정으로 키우면서 바른 인성, 고운 마음을 키우는 활동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보호와 생명 존중, 자연과 더불어 함께 하는 성장 등은 우리가 지속해서 지켜나가야 하는 소중한 가치들이다. 학교 교육안에서 생활로, 몸으로 함께 체험하는 꼬마 농부 활동을 시작하는 이유이다. 뿐만아니라 텃밭 가꾸기 활동은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교우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인성 교육은 덤으로 얻는 수확이기도 하다.
이렇게 갈담초등학교는 코로나로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생태 감수성으로 위로하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배움터로 날마다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