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유치원] 그림동화로 엮어가고, 마술로 풀어가는 유아들과 원장선생님과의 만남
다원유치원 이미애 원장은 2021학년도에 이어 2022학년도에도 유아들과 그림동화와 마술로 만나고 있다.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동화․마술 시간’은 전통적으로 어른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따뜻한 울타리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의 구전문화를 유치원에서도 이어가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또한 선생님들에게는 잠깐의 휴식을 선물하고 싶은 원장선생님의 마음도 담겨있다.
교육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부장은 “어린이들이 기대에 찬 눈망울로 원장선생님과의 만남을 기다려요~ 오늘은 어떤 마술을 보여주실까? 라고 하면서요. 와~~하는 탄성과 함께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정말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학기초에는 원장님을 마술선생님이라고 부를 정도예요. 함께 들려주시는 동화 이야기 또한 놓칠 수 없는 시간이에요. 반짝거리는 눈망울로 원장 선생님의 목소리, 몸짓을 놓치지 않으려고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많은 업무로 바쁘실텐데, 틈틈이 아이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원장선생님의 열정에 교사들도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라며 원장선생님이기도 하지만 선배 교사로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귀감이 된다고 밝힌다.
원장선생님은 주 1회 유아들을 만난다. 교사 시절 유아들에게 들려주었던 인성동화 자료를 다시 꺼내어 아날로그 감성으로 만난다. 유아들과 원장선생님의 만남의 시간은 오래된 미래 교육이 펼쳐지는 소소하지만 정동(情動)이 흐르는 현장이다. 유아들은 낱장으로 된 큰 그림과 목소리로 전달되는 원장선생님의 마음을 느끼며, 이어지는 마술 시간을 기다린다. 학부모님들의 반응도 따뜻하다.
유치원운영위원회 회장 김명선 학부모는 “아이가 원장선생님과 함께 그림동화를 듣고 마술을 보고 온 날은 너무 재미있었다고 꼭 이야기해요. 특히 마술은 너무 인상 깊었는지 두고두고 이야기해요.”라며 피드백을 주셨다.
가을동화 2반 진수빈 어린이는 “저는 동화 듣고 나서 게임을 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어떤 게임이냐 하면, 게임을 하기 전에 잘 기억해야 하는 거예요. 동화 후 말은 안 하고 그냥 넘기기만 해서 다시 보여주고, 주인공이 누구누구인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시 이야기하는 거예요. … 마술도 너무 신기해요.”
이외에도 다원유치원에서는 아빠가 들려주는 오디오북 활동을 학년별로 주 1회 실시한다. 점점 더 유아들의 듣기문화가 콘텐츠를 중심으로 디지털화되어가는 현 사회의 흐름에서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그림동화의 세계를 열어주고 있다. 이는 소소하지만 오래된 미래교육을 실천하는 하나의 운동이다.
이미애 원장은 “ 다변화되어가는 세상 속에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훌륭한 인성을 지녔으면 하는 바램으로 『마술과 함께하는 동화』시간을 만들었다. 유아기의 인성교육은 매우 중요하고 인성도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우리 다원유치원은 이 외에도 예절실 운영, 아빠가 들려주는 오디오북, 텃밭체험활동 등 유아 인성교육 함양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미래엔 좀 더 따뜻한 세상,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다“라고 밝혔다.